에스티 로더, 스테판 드 라 파베리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 |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Companies Inc.)는 이사회가 2025년 1월 1일부로 스테판 드 라 파베리(Stéphane de La Faverie)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는 에스티 로더에 입사하기 전에는 로레알 파리(L'Oréal Paris)의 사업부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미국(Giorgio Armani Beauty USA)의 총괄 매니저로 근무했다.
파리의 랑콤 글로벌(Lancôme Global)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여행 소매 사업부의 북미 럭셔리 제품 그룹의 지역 매니저로 합류하여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랄프 로렌(Ralph Lauren), 비오템(Biotherm) 뷰티 브랜드를 총괄했다. 이어 그는 랑콤 호주 총괄 매니저로 임명되었고, 2006년에는 랑콤 미국에 합류하여 마케팅 부사장으로서 스킨케어와 프레그런스 부문을 총괄했다.
드 라 파베리는 올해 초 16년 이상 회사에 재직한 후 은퇴 의사를 밝힌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파브리지오 프레다는 향후 몇 달 동안 드 라 파베리를 지원하여 원활한 인수인계를 보장할 계획이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서 드 라 파베리는 회사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또한 윌리엄 P. 로더(William P. Lauder)는 다가오는 연례 주주총회 이후 현재 맡고 있는 회사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윌리엄 P. 로더는 드 라 파베리의 임명에 대해 “뿌리 깊은 업계 전문 지식과 운영 전문성, 협력적이고 역동적인 접근 방식을 갖춘 스테판은 신속하고 긴박하게 우리를 전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최고경영자가 될 것이다. 수년간 긴밀히 협력해 본 경험에 따르면 스테판은 강력한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양성하고 구축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며, 우리 회사의 유산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직책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가 전략적 비전을 통해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면서 회사는 현재 직면한 도전에 맞서 장기적 성장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이번 선임은 에스티 로더의 스토리에서 흥미진진한 새 챕터를 열게 될 것이며, 스테판이 에스티 로더의 재능 있는 많은 직원을 이끌고 유망한 미래를 향해 빠르게 나아갈 때 그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더 회장은 “파브리지오와 수많은 유능한 리더 및 직원들과 함께 일한 지난 16년을 회상하니 우리가 이룬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은 로더 가문의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
우리 가문의 오랜 일상적인 회사 경영은 발전하는 중에 있으며,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적 방향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본인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한 가문으로서 우리는 이 놀라운 회사에 계속 헌신하면서 장기적인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이라는 관점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스테판은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가 되어 현재 직면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며, 그와 차세대 리더십이 우리를 더 큰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의장인 샬린 바셰프스키(Charlene Barshefsky)는 “스테판은 이 특별한 회사가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성장의 다음 챕터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이상적인 혁신적 리더”라며 “포괄적인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 프로세스와 내외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스테판은 전략적 비전, 글로벌 업계 지식과 경험, 회사와 이 놀라운 브랜드에 대한 심대한 야망, 성장의 재생을 위해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까닭에 이사회의 확실한 선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스테판은 회사에 대한 깊은 지식을 통해 기회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전략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포용적인 리더십 스타일은 신속함과 민첩함으로 회사에 영감을 주어 움직이게 만들며,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길을 가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레스티지 뷰티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드 라 파베리는 2011년에 입사하여 현재 그룹 총괄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에스티 로더와 같은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부터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디오디너리(The Ordinary), 르 라보(Le Labo) 등의 브랜드 확장 및 개발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포트폴리오의 여러 브랜드를 감독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집중력이 뛰어난 리더인 드 라 파베리는 카테고리, 지역, 채널 전반에 걸쳐 브랜드 우수성과 혁신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왔을 뿐 아니라, 규율, 속도, 효율성을 통해 수익성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특히 프레그런스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순간에 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며, 업계의 변화와 발전하는 소비자 행동을 능숙하게 탐색해왔다. 또한 스테판은 회사의 수익 회복 및 성장 계획의 실행을 주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여 더욱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현 직책을 맡기 전에는 세계 최대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 브랜드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히어로 제품, 디지털 우선 및 데이터 주도의 마케팅, 새로운 기술, 고성장 채널 등 성장 기회를 성공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드를 에이지리스(ageless)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의 사랑을 받도록 만들었고,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톱 브랜드가 되도록 이끌었다.
2014년부터 회사의 경영 리더십 팀의 일원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온 드 라 파베리는 글로벌 시장, 신흥 채널, 소비자 역학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나침반 삼아 다양한 관점에서 비즈니스 솔루션을 평가하는 능력으로 회사 내부와 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광범위한 상업적 전문성,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탐색하는 능력, 혼란을 뚫고 나가는 관리 경험, 회사와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그의 야망과 헌신은 회사가 전략적 리셋을 진행하는 이때 중추적인 리더십 자질이라고 평가된다. 또한 드 라 파베리는 글로벌 소매업체 및 공급업체, 투자자 커뮤니티 구성원 등 업계 전반의 이해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해왔다.
드 라 파베리는 취임에 대해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선구적인 기업가가 설립한 에스티 로더를 이끌게 되어 정말 송구하면서도 기쁘다. 우리는 글로벌 프레스티지 뷰티 분야의 리더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되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로더 가문의 유산, 특별한 브랜드, 뛰어난 인재, 소비자 중심 접근 방식, 창의성 등 우리의 DNA를 반영하는 핵심 요소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획기적인 혁신, 잊을 수 없는 경험, 최첨단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음으로써 다시 성장을 회복하는 데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파브리지오의 전략적인 가이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원활한 전환을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우수성의 유산을 발전시키게 되어 영광이며, 미래의 뷰티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모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이러한 놀라운 팀을 이끌게 되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브리지오 프레다는 “스테판의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에 에스티 로더의 차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그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비전 있는 리더십은 우수성을 향한 굽힘 없는 의지와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가는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프레스티지 뷰티처럼 역동적인 업계에서 심층적 지식과 리더로서의 탁월한 역량, 그리고 영감, 진정성, 전략적 통찰력을 결합하여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능력은 그가 회사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공을 이끌어가도록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편집 기자 rivalnews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