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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유모차, 내구성 탁월하지만 가격차 커...

기사승인 2024.11.05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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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뉴나, 리안, 부가부, 스토케, 와이업, 잉글레시나, 줄즈, 타보/각사 홈페이지 캡처

아기를 양육할 때 가장 필요한 물건 중 하나가 유모차이다. 종류도 많지만 가격대도 다양해서 선택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유모차 시장 규모는 대략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브랜드보다는 수입브랜드가 많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뉴나, 리안, 브가부, 스토케, 와이업, 잉글레시나 등 10종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뉴나(Nuna)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전성, 쉽게 접을 수 있는 구조와 경량화, 이동성의 편리함을 꼽을 수 있다. 대표 모델로는 뉴나 믹스, 뉴나 피파가 있다. 리안(Rian)은 한국 브랜드로,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호평을 얻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모델로는 리안 스핀, 리안 스텝이 있다. 부가부(Bugaboo)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꼽는다. 대표 모델로는 부가부 카멜레온, 부가부 폭스가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스토케(Stokke)는 아기의 시선을 높이고 부모와의 접촉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부각되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모델로는 스토케 익스플로리, 스토케 트레일즈이다. 와이업(YUP)은 한국 브랜드로, 접근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호평을 얻는 가운데, 대표 모델로는 엽 H1, 엽 S가 있다.

잉글레시나(Inglesina)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클래식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편안한 시트,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장점으로 꼽는다. 대표 모델로는 잉글레시나 앱티카, 잉글레시나 트릴로지가 있다.

줄즈(Joolz)는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편리한 조작성과 승차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 모델로는 줄즈 게오, 줄즈 허브가 있다. 타보(Tavo)의 특징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쉽게 접을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성을 꼽는데, 대표 모델로는 치코 브라보 퀵 폴드, 치코브라보 퀵 폴드 고이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이렇듯 다양한 유모차가 시판중이지만 내구성, 사용 편의성, 안전성 등 제품 간 객관적인 비교정보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기본·섬유 품질, 내구성 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의 내구성이 우수했고 기본·섬유 품질, 안전성 등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사용 편의성, 가격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에 대해, 기본·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품질의 경우, 외관 결함·주행 성능·등받이 내하중·안전벨트·발판 및 다리지지대 강도·접힘 방지 잠금장치 등 유모차가 구비해야 할 기본 품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섬유품질은 좌석·등받이·햇빛 가리개 부위 섬유 재질의 견뢰도(마찰, 물, 세탁, 일광)·파열강도·침액 및 땀액 저항성 등 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내구성에 있어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 2배 이상 상회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모차의 주행 및 잠금장치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의 2배(150,000회·200회)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변형이 없어 우수했다. 안전기준 검사는 주행 내구성(15kg의 추를 얹고 5km/h 속도로 불규칙한 표면을 72,000회 주행)⋅잠금장치 내구성(접고 펴기 100회)로 이루어진다.

접고 펴기·등받이 각도 조절·햇빛 가리개 길이 등 주요 편의기능은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8개 중 6개 제품이 한손으로 접고 펴기 및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6개 제품은 뉴퀴드2(잉글레시나), 레브(리안), 버터플라이(부가부), 지니에스(와이업), 트래블(뉴나), 플렉스탭3(타보)이다.2개 제품은 레브(리안), 트래블(뉴나)으로, 한손으로 잠금장치 해제 후 가볍게 밀면 자동으로 접혀 편리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한편 햇빛 가리개 길이는 61~89cm 범위 수준으로 지니에스(와이업) 제품이 89cm로 가장 길었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했다.

기본 안전성은 문제없으나 손잡이에 짐을 걸면 전도 위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시트·안전벨트 버클 등)의 유해물질 안전성, 안전바 커버의 부품 탈락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넘어짐 안정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별도로 구매해 장착이 가능한 손잡이 걸이에 3kg의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손잡이에 짐을 걸지 않을 시 평균 20.9° 경사지에서 넘어졌으나 짐을 걸면 평균 13.8°의 완만한 경사지에서도 전도될 수밖에 없다. 최근 3년(’21-‘23.)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유모차 안전사고 559건 중 넘어짐 또는 추락(519건, 92.8%) 사고 사례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조사 제품의 제원 및 보유기능·보증기간에 차이 있었다. 제원 및 보유기능은, 접었을 때 크기는 요요2 6+(스토케) 제품이 18cm×44cm×52cm로 가장 작았고 무게는 뉴퀴드2(잉글레시나) 제품이 6.2kg(안전바 제외)으로 가장 가벼웠으며 보유기능은 4개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4개 제품은 에어플러스(줄즈),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플렉스탭3(타보)이다. 보증기간은 보증기간은 에어플러스(줄즈) 제품이 기본 2년에서 정품 등록 시 8년(단, 바퀴·시트 등 소모품 제외) 추가 연장이 가능해 가장 길었다.

대부분 제품이 의무표시사항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8개 중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하여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6개 제품은 뉴퀴드2(잉글레시나), 버터플라이(부가부), 에어플러스(줄즈),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트래블(뉴나)이다. 또 7개 제품은 휴대용 제품임에도 중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발 받침 제외·안전바 포함 등)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유모차 가격은 꽤 비싼 편이고, 사용기간도 1~3년에 그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기에 구매할 수밖에 없다. 유모차간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 있었다. 제품 가격은 312,000원에서 826,500원까지,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이 최고가 제품 대비 38%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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