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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 현저히 감소...

기사승인 2024.11.19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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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하루 3잔의 커피 섭취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일 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 다발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심혈관 다발성 질환은 한 사람이 제2형 당뇨병ㆍ뇌졸중ㆍ심장병 등 두 가지 이상의 심장대사질환을 앓는 것을 가리킨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 대학 공중보건대학 역학 및 생물통계학과 추오푸 케(Chaofu Ke) 교수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한 영국인 18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에 세 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이 48.1% 감소했다.

이 연구결과(Habitual Coffee, Tea, and Caffeine Consumption, Circulating Metabolites, and the Risk of Cardiometabolic Multimorbidity, 습관적인 커피ㆍ차ㆍ카페인 섭취, 순환 대사 산물이 심혈관 다발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가 시작될 때 연구 참여자 중 누구도 심장 대사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커피ㆍ차ㆍ카페인 섭취와 신규 심혈관 다발성 질환 발생에서 반비례 관계가 관찰됐다. 적당량의 커피(하루 3잔) 또는 카페인(하루 200∼300㎎)을 섭취하는 사람은 커피를 일절 마시지 않거나 하루 100㎎ 미만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신규 심혈관 다발성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48%ㆍ41%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적정량의 커피나 카페인 섭취는 새로 발병하는 다발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며 “(일반인의 우려와는 달리) 카페인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루 3잔 정도 커피를 마시면 심장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이미 여럿 나와 있다.

202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린 연구(The impact of coffee subtypes on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rrhythmias, and mortality: long-term outcomes from the UK Biobank, 커피 아형이 심혈관 질환ㆍ부정맥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UK Biobank의 장기 결과)의 결론도 “디카페인 커피ㆍ분쇄 커피ㆍ인스턴트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눈에 띄게 낮춘다는 것”이었다.

특히 분쇄 커피와 인스턴트커피의 섭취는 부정맥 위험을 낮췄다. 

안요셉 ahc03@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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