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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위 왼쪽부터 자이언트, 메리다, 트랙. 아래 왼쪽부터 스페셜라이즈드, 캐논데일, 삼천리 / 각사 홈페이지 |
최근 10년간 전 세계 자전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과 레저’ 및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였다.
업계 전문가와 시장 조사 기관인 Grand View Research, Allied Market Research 등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자전거 시장 규모가 약 50억~60억 달러 수준에 달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5년 이상 연평균 4~5%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 요인으로는 ‘도시 내 단거리 이동 수단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전기자전거(e-bike) 등 신제품 및 기술 발전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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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자이언트 바이시클 어드밴스드 SL. 회사 홈페이지 |
대표적인 글로벌 업체로는 자이언트, 메리다,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캐논데일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이언트(Giant Bicycles)는 대만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의 자전거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산악, 로드,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고 있다.
자이언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폭증하면서, 판매량과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2020년과 2021년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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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메리다 이원식스티. 회사홈페이지 |
메리다(Merida) 역시 대만에 본부를 설치한 전문기업으로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리다는 연구개발 투자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전개하는 가운데,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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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트렉 에어로. 회사 홈페이지 |
트렉(Trek Bicycle)은 미국의 전문기업으로 주로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렉은 로드 및 산악자전거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트렉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과 글로벌 유통망 강화로 팬데믹 기간 이후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트렉은 비상장 기업이어서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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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페셜라이즈드 라보. 회사 홈페이지 |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Bicycle)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전문기업으로 고성능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그먼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5년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제품 혁신과 마케팅 전략 강화가 긍정적인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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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캐논데일 수퍼식스EVO. 회사 홈페이지 |
캔논데일(Cannondale)은 미국과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 등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통해 고성능 자전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산악자전거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밖에 전문성을 살려가며 지역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명품들도 있다. 브롬톤(Brompton) 바이시클 리미티드는 접이식 자전거를 생산 판매하는 영국의 기업으로 매년 약 5만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자전거를 주력으로 브랜드를 폭 넓게 확장해 가고 있는 스캇(Scott)은 전세계로 인지도를 확산, 빠르게 명품 반열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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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왼쪽부터 자이언트, 메리다, 트랙, 스페셜라이즈드, 캐논데일, 삼천리 / 각사 홈페이지 |
한국의 자전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건강’, ‘여가’,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국내 자전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및 도시 내 단거리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 증대도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자전거 이용 소비자가 늘면서 개인별 수요는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 자전거 시장의 연간 매출 규모는 수천억 원에서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전기자전거(E-bike) 등 신제품군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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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삼천리 자전거 아팔란치아. 회사 홈페이지 |
한국의 자전거 시장에서는 국내 제조업체와 수입 브랜드가 공존하는 형태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삼천리 자전거가 인기다. 삼천리 자전거는 오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용 자전거부터 산악·로드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 자전거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전거 수요 폭증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올라 약 1천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두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는 자이언트, 메리다, 트렉 등이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및 전문용 자전거가 강세를 보이고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