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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행복 보고서, "네덜란드 85%, 한국 48%만 행복하다"

기사승인 2024.03.21  0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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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 마켓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세계 행복 Global Happiness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입소스는 매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에 맞춰 세계 시민들의 행복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담은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행해오고 있다.

2024년 30개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시민들의 행복도는 펜데믹 시기보다는 높아졌지만 2010년 초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30개국 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행복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 8월(63%)보다는 높았지만 2011년(77%)보다는 낮았다.


장기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2011년 이후 행복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국가는 터키(30% 하락)였고, 같은 기간 가장 크게 상승한 국가는 스페인(7% 상승)이었다. 2024년 행복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응답자의 85%가 행복하다고 답한 반면 헝가리와 한국은 48%만이 행복하다고 답해 30개 조사 국가 중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행복하다’는 한국인들의 응답은 2011년 71%에서 2024년 48%로 대폭 줄었다.

가족과 친구는 세계 시민들의 삶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었고, 국가의 정치와 경제, 개인 재정 상황은 가장 만족도가 낮은 분야로 확인됐다. 한국의 경우 다른 항목에 비해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재산(39%), 사회 정치적 상황(23%), 국가의 경제적 상황(21%) 등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젊은 세대는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붐 세대의 76%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 반면 Z세대의 경우 65%만이 스스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다른 세대에 비해 정신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2024년 행복 보고서가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입소스 코리아 CEO인 박황례 대표는 “매년 발표되는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한국이 낮은 랭킹을 차지하는 점이 안타깝다. 한국 사회 특유의 경쟁과 비교 문화는 한국인들을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만족도에 대한 기준점이 높아 모든 항목에 세계 평균 보다 낮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로 부상한 한국의 낮은 출산율도 이 행복 지수를 반영하는 결과라 생각한다”며 “입소스 세계 행복 보고서와 같은 지속적이고 명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재조명하고 점진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1월 5일까지 2만32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대표성 보장을 위해 할당량을 설정했고, 데이터는 각 국가의 알려진 인구 프로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은 일본 약 2000명, 호주·브라질·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뉴질랜드·스페인·미국에서 각각 1000명, 아르헨티나·벨기에·칠레·콜롬비아·헝가리·인도네시아·아일랜드·말레이시아·멕시코·네덜란드·페루·폴란드·싱가포르·남아공·한국·스웨덴·태국·튀르키예에서 각각 500명으로 구성됐다. 인도의 표본은 약 2200명으로, 이중 약 1800명은 대면 인터뷰, 400명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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