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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김정태 회장의 성공 경영 방정식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랑과 헌신”

기사승인 2024.04.20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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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자."

이 구호는 건축물에 꼭 필요한 바닥재, 일명 장판이라고 불리는 PVC 바닥재를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올린 ㈜대진의 사훈이다. 이 사훈을 지은 사람은 회사 설립자인 김정태 회장이다. 품질이 경쟁력이고 수출이 잘 되야 국가가 부강해지며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철학이 녹아든 사훈이다. 이 회사의 제품 대부분이 해외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도 그동안 쌓아 온 품질력 제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대진그룹 김정태 회장

㈜대진의 창업자 김정태 회장은 지난 45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언론에 드러낸 적이 거의 없을 만큼 오로지 사업에만 집중해 왔다. 올해 8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김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아산 공장과 천안 공장을 오가며 현장 경영을 펼친다. 또한 해외출장과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도 쉴틈없이 이어졌다. 글로벌 실적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이같은 열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선 그가 개발한 주력 브랜드 대부분은 그의 발품에서 탄생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현장 곳곳을 쉴새없이 살피기 위해 정장화 보다 캐주얼화를 즐겨 신을 정도다. 직원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그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물이다.

사진=2023 중국 상해 건축자재 박람회 출장

그가 이렇듯 현장을 중시하는 것은 실패 자체도 자산으로 삶기 위해서이다. 김 회장은 젊은 시절 경험부족으로 여러번 사업 실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배우겠다는 긍정적 자세와 물러서지 않는 패기 덕분에 실패는 어느새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또 이를 토대로 1979년에 ㈜대진을 설립하였다.

김회장은 시장을 관통하는 안목과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를 키웠고, 1989년 자신이 사랑하는 고향 아산 음봉면으로 본사를 이전할 만큼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2016년 천안에 대규모 제 2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세를 키웠다.

대진은 주택에 필수 마감재인 바닥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정전기 방지 고기능성 바닥재, 소음방지 및 건강위한 프리미엄 바닥재,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바닥재, 온도변화에 강한 프리미엄 바닥재, 친환경 바닥재, 그리고 대진의 제 2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데코리아륨 등이다. 대진은 앞서가는 기술력을 통해 현재 200여개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사진=대진 아산공장/홈페이지 캡처

대진의 생산 제품 대부분은 해외 60여개 국에 수출된다. 미주, 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등 진출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대진의 제품은 내구성과 디자인 등 품질이 뛰어나고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어 15년 전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유통 기업 월마트와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인 홈데포 매장에 납품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수상 경력도 넘친다. 2008년 무역의 날에 수출 1천만불탑을 수상한데 이어, 2012년 3천만불탑, 2018년 5천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2022년 코로나19 사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는 2억불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김회장은 틈틈히 유실수를 가꿔 이웃과 나눈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해 김회장은, “내 공로가 아니다. 나는 볼품없는 일꾼이며, 농사꾼이다” 라고 자신을 낮추며, “회사의 발전은 온전히 직원들 몫이다” 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생각은 그의 보폭에서 느낄 수 있다. 김회장은 평소 3백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살필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는데, 특히 낮은 곳에 있는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주변에서 말한다. 또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후원도 꾸준히 펼친다고 한다.  

한편 김회장이 요즘 실적 못지않게 관심을 기울이는 영역이 있는데, 숙원 사업인 공익재단의 설립이다. 그는 평소에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를 꼽아 왔고, 또 유한과 같은 재단 설립을 꿈꿔 왔다. 재단의 이름도 윤곽이 드러났기에 어떠한 모습과 비전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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