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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태블릿 PC, 가성비 똑 소리 난다

기사승인 2021.11.01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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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 vs 레노버 탭 P11

<사진> 왼쪽: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 오른쪽 레노버 탭 P11 /각사 홈페이지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업무 및 학습 용도의 태블릿 PC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블릿 PC는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좋고,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서 인터넷 강의 청취나 정보 검색, 업무 등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느 스마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태블릿 PC 역시 고화질, 고성능의 기능들을 탑재하면서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보급형 태블릿 PC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자 가전업체들도 이들의 니즈에 맞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보급형 태블릿 PC a8의 출시 계획을 밝혔고, 보급형은 아니지만 샤오미 역시 자사의 기존 태블릿 PC의 절반 가격으로 낮춘 샤오미 패드 5를 최근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나섰다.

한편 보급형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10만 원대의 저가형 태블릿 PC도 눈에 띈다. 기능 대비 가격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을 정도이다. 이들 제품은 해외 직구라는 점 때문에 국내 환경에 맞는 초기 설정 등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영상 재생과 웹 서핑을 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에게는 안성맞춤이어서 인기가 좋다.

저가형 태블릿 PC 가운데 인기 있는 두 제품을 꼽는다면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와 레노버 탭 P11(샤오신 패드 P11)을 들 수 있다.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태블릿 PC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은 해외 직구 가격 10만 원대라는 착한 가격과 영상 재생에 있어서 만족할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올 상반기 최신형 11세대가 출시되었는데, 2GB였던 전작에 비해 늘어난 RAM이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기본형인 파이어 HD 10은 3GB, 파이어 HD 플러스는 4GB면서 무선충전 기능이 있어 사용 환경에 맞게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지 역시 32GB와 64GB 중 선택이 가능하고, microSD 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은 10.1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지며, 200만 화소에 1080P Full HD 화질을 갖춰 매끄럽고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해 영상 재생에 있어서 특히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의 싱글 렌즈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목적보다는 화상 회의, 온라인 수업 등에 활용하기에 알맞다.

특히 전작에 비해 생산성 부분이 강조되었는데, 파이어 OS의 분할 화면 멀티태스킹이 새로워졌으며, 전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부착한 커버 케이스를 함께 출시해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365와 키보드 커버 등이 구성된 에센셜 세트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파이어 HD 10 2021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2시간이고, 완충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진>레노버 탭 P11

◇레노버 탭 P11(샤오신 패드 P11)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레노버에서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한 ‘샤오신 패드 P11’이 가격 대비 고퀄리티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P11이란 이름처럼 11인치 크기의 화면과 400니트 2K급을 갖춘 풀HD(1920x1080) 화질 구현으로 밝고 선명한 영상 재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최대 2.3GHz의 스냅드레곤 662 옥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최대 6GB 메모리로 매끄러운 영상 재생과 웹 서핑, 캐주얼한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

가성비 면에서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해외 직구 버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대표적 영상 플랫폼 넷플릭스 앱 다운이 어려웠고, 글로벌 펌웨어 설치를 비롯해 언어 등 국내 환경에 맞는 별도의 설정이 번거로웠다.

이에 레노버는 지난 상반기 ‘레노버 탭 P11'이란 명칭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하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펌웨어와 OS를 탑재,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를 갖췄다.

1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직구 버전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넷플릭스 어플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업데이트 역시 정상적으로 지원하며 AS에 대한 문제도 해결된 것이다.

또 국내 환경에 맞는 220V의 고속 충전용 어댑터를 기본 구성으로 한다.

돌비 애트모스 인증의 4개의 내장 스피커가 탑재됐고,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로 내장되었다. 스마트폰만큼 고퀄리티의 사진, 동영상 촬영은 어렵지만 온라인 수업과 화상 회의에서의 활용은 만족할만하다는 평이다. 또한 카메라를 통한 얼굴 인식도 가능해 로그인과 잠금 해제 기능을 갖추었다.

레노버는 7700㎃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완충 시 15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고, 전용 키보드와 펜 기능은 업무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안한나 기자 crosshanna@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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