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곤충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곤충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식품과 동물의 사료, 의약품 및 화장품 등에서 그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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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의 변화를 살펴보면, 한국의 곤충 산업 규모는 2019년 약 4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 약 1,000억 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곤충 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곤충 시장 규모는 우리보다 일찍 산업화하면서 시장이 활발한데, 세계시장 역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현재의 2배 이상 커진 2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곤충산업은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지원과 소비자 인식 변화로 인해 곤충 식품이 더 널리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곤충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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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요 업체는 네이처스웨이, 하우스버그, 에코버그 등이 있다. 네이처스웨이는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건강 보조 식품과 사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며, 하우스버그는 곤충을 이용한 식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또 에코버그는 곤충 사육 및 가공에 특화된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특히,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스낵, 바, 파우더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곤충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주로 상품화가 이루어진다. 식용 곤충은 메뚜기,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등이 주로 이용된다. 메뚜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귀뚜라미는 건강식품으로 많이 사용되며, 분말 형태로도 판매된다. 장수풍뎅이는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음식으로 상품화된다.
사료용 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가 대표적인데, 이 곤충은 축산업에서 사료로 많이 사용되며, 단백질 공급원으로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곤충들은 건강과 영양의 측면에서 유용한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되고 있으며,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집중,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른 나라의 곤충 산업 상황을 통해 예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에서 곤충 사육과 가공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써 정부의 지원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귀뚜라미와 밀웜(밀벌레) 등 다양한 곤충으로 식품 및 사료 제품을 개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태국은 전통적으로 곤충 소비가 활발한 국가로, 다양한 식용 곤충을 배양,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곤충은 메뚜기, 귀뚜라미, 나방 애벌레 등의 상품이 인기가 높은데, 이들 곤충 상품은 길거리 음식으로도 많이 판매된다.
미국에서도 곤충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으로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곤충 중에 귀뚜라미와 밀웜 등이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스낵류와 단백질 보충제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곤충 생산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이 식용 및 사료로 개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메뚜기, 귀뚜라미, 매미 등을 활용한 제품이 대표적인 가운데, 특히 전통 요리 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곤충 산업은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국에서 식용 곤충의 소비와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환경 문제 해결과 식량 자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곤충은 높은 단백질 함량과 낮은 환경 영향을 가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곤충을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바탕이 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곤충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과 연구 개발이 확대되고 있기 문이다.
세계 곤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운데, 한국의 곤충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경 친화적인 선택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