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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시장에 부는 '제로' 바람, 트렌드 정착

기사승인 2022.07.12  14: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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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시장에 저칼로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업체들은 저마다 '제로' 슬로건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로 칼로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트렌드화 되고 있다.

그동안 칼로리 제로 관련 제품은 음료, 커피 시장에 몰려 있었는데, 이는 물을 베이스로 하면 구현하기가 용이한 편이고, 또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여 설탕 제로도 구현하기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선보인 아이스크림의 경우 우유나 분유, 유지를 베이스로 하는 밀크성 제품이 많아 제로 칼로리 구현이 어렵고, 설탕제로, 당류제로 구현 시 설탕 외 분유 등 쓰지 못하는 원료가 많기에 해당 원료에서 오는 단맛(감미) 구현 외 내용물(믹스)의 바디감을 구성하는 뼈대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해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보완하고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소비자들 중에는 제로 라는 용어를 칼로리 ‘0’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예로 제로콜라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말티톨이 당류는 제로지만, 칼로리는 제로가 아니다. g당 설탕 4칼로리, 말티톨 약 2.4칼로리에 달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제로가 될 수 없다.

업체들이 앞다퉈 선보이는 제로 제품들은 붐을 형성하며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잇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는 올해 6월까지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1억만캔(250mL 환산기준)을 돌파하며 국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에 최근엔 배우 '아이유'의 이미지를 담은 한정판 '펩시 제로슈거'를 선보이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다.

롯데제과도 지난 5월 선보인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판매고가 약 두 달 만에 4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제로’ 브랜드는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 ‘아이스 콜라’, ‘아이스 초코바’ 5종이 있다. ‘후르츠 젤리’의 경우 일반 젤리보다 칼로리가 25%가량 낮지만 달콤한 맛은 그대로임을 강조하며, ‘아이스 콜라’는 역시 칼로리가 30% 가량 적어 다이어터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밝힌다. 롯데제과는 최근  초코바’는 정통 초코바로 믹스, 퍼지, 코팅까지 초콜릿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광고 모델로 배우 이성경을 발탁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2020년부터 선보인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제품군이 최근까지 마켓컬리, 쿠팡, SSG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약 7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동원F&B는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2종(복숭아, 레몬)이 5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500만병을 돌파했는데, 이는 매출액 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런 호응이라면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하고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농심의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제로’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한다.  ‘웰치제로’는 출시 세 달 만에 1,300만 캔 판매를 넘어섰다. ‘제로열풍’에 힘입어 지난 4월 출시된 이 제품은 ‘그레이프맛’과 ‘오렌지맛’ 두 종류로 웰치 특유의 상큼한 과일 맛은 그대로이면서 칼로리가 제로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는 건강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19년 400억 원대에서 2021년 2천억 원대로 2년 만에 5배 가량 성장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콜라와 사이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요셉 ahc03@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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