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지의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NH3 크라켄(NH3 Kraken)’호 |
암모니아(NH3)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 대표 우성훈)는 세계 최초로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솔루션 실증 선박의 첫 항해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장착하여 ‘NH3 크라켄(NH3 Kraken)’ 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뉴욕 허드슨강 지류에서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 실증은 2050년까지 국제 해운의 넷제로(Net Zero·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해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이라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항해의 성공으로 아모지의 기술과 무탄소 해운 연료로써 암모니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모지 우성훈 대표는 “전세계 정부와 국제해사기구 같은 기구들은 전세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목표는 어려워 보이지만 반드시 필요하며, 아모지의 세계 최초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실증 선박의 성공적인 항해는 이러한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모지의 실증 선박의 성공으로 해운 업계의 탈탄소화 기회가 눈 앞에 있고, 아모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아모지의 ‘NH3 크라켄’ 선박의 성공적인 항해는 지금까지 아모지의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전 사례로는 드론, 상업용 농업 트랙터, 세미 트럭을 들 수 있다. 아모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건조 프로젝트뿐 아니라 개조 프로젝트에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모지는 현재 한화오션(Hanwha Ocean), 테록스(Terox)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진행 중이다.
특허 받은 아모지의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전력 시스템은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크래킹하여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주입하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고성능 전력을 생산한다. 이 특허 기술은 해운 업계와 비슷한 탈탄소가 어려운 분야나 고정형 전력 발전 등의 분야에도 적합한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실증에서 ‘NH3 크라켄’ 선박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친환경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받아 항해하여 탄소 배출을 더욱 줄였다.
전세계 해운 업계는 매년 약 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는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G7 국가의 배출량과 동일하다. ‘NH3 크라켄’ 선박의 성공적인 항해는 암모니아가 연료로서 해운 업계의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며 향후 다른 전력 생성 분야에서도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모지 우성훈 대표는 “암모니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화학 물질로, 매년 약 2000만 톤이 200개 항구를 통해 전 세계로 이동하기 때문에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실용적이며 매우 빠른 속도로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지는 향후 몇 달 내에 추가적인 기술 세부 사항을 담은 사례 연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뉴스편집 기자 rivalnews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