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코바 브랜드: 각사 홈페이지 |
한국의 초코바 시장이 단백질바로 몰리는 것과 달리, 글로벌 초코바 시장은 정통성을 바탕으로 최근 수 년간 건강과 프리미엄을 추구하며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초코바 시장 매출 규모는, 2023년 약 120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5조 5천억 원)로 예상된다. 예상 성장률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3.3~5%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2031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91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소비자들의 간편식 선호와 고품질 간식에 대한 니즈도 한 몫을 한다.
글로벌시장의 대표 브랜드는 마스(Mars), 킷캣(KitKat), 스니커즈(Snickers)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스(Mars)는 초코바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로, 초콜릿 왕국이라 할 만하다. 마스의 연간 매출은 무려 6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킷캣(KitKat)의 경우 크리스피한 초콜릿 바로 유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킷캣은 2022년 기준으로 브랜드 가치가 약 21억 2천만 달러로 평가될 정도다.
글로벌 초코바 몰드: 픽사베이 |
스니커즈(Snickers)는 땅콩과 카라멜이 들어간 초코바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니커즈는 연간 매출이 약 3억 8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대표급 브랜드는 몬델레즈(카다모메, 오레오바), 네슬레(키튼) 등이 있다.
글로벌 초코바 시장의 최근 트렌드도 건강 지향성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는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설탕 함량이 낮거나 유기농 재료로 만든 초코바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고단백, 유기농 및 비건 초코바와 같은 건강 지향 제품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의 유명 초코바: 각사 홈페이지 |
반면에 한국의 초코바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이다. 2018년만 해도 약 1950억원에 달하던 한국의 초코바 시장은 2023년에는 1600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의 초코바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은 해태제과 자유시간, 롯데웰푸드 가나초코바, 오리온 핫브레이크가 있다. 또 수입 제품인 스니커즈, 킷캣, 트윅스도 대표제품이다.
자유시간은 2018년 520억원에서 2023년 450억원으로 줄고, 가나초코바 역시 같은 기간 2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줄었다. 핫브레이크는 15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줄었다. 또 수입 제품의 경우도 스니커즈 33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줄고, 킷캣은 2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트윅스는 23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한국의 초코바 시장이 줄어든 반면 글로벌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에서 중산층 증가와 함께 초코바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업체들의 마케팅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초코바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글로벌 초코바 시장은 앞으로도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