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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물질에 의한 안전사고 절반 이상이 영유아에서 발생

기사승인 2024.06.04  1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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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고온 물질에 의해 가장 많이 안전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보호원에서 밝힌 최근 안전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만 0세 여아가 화장대 위에 올려둔 머리인두(고데기)가 아이 얼굴로 떨어져 입은 화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또 만 1세 남아가 밥솥의 증기가 나오는 곳에 손을 뻗어 손바닥 화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또 만 2세의 여아가 가정 내 설치되어 있던 가습기의 뜨거운 증기에 엄지손가락 화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도 있으며, 만 3세의 남아가 뜨거운 냄비에 팔을 데어 입은 화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

이미지=픽사베이일러스트레이션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출생률 저하로 줄어드는 어린이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23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2,371건으로 전년(21,624건) 대비 3.4%(729건) 증가했고, 이는 전체 안전사고 접수가 0.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만 3세 이하 어린이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발달단계별 안전사고 건수는 인구 천 명당 ‘영아기(0세)’ 12.4건, ‘걸음마기(1~3세)’ 10.0건, ‘유아기(4~6세)’ 4.4건, ‘학령기(7~14세)’ 1.8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374,884건)의 유형을 발달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영아기에는 ’추락‘ 사고가 62.4%(6,772건)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연령대에는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걸음마기‘ 28.4%(12,052건), ’유아기‘ 34.9%(8,173건), 학령기 35.3%(9,407건)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미지=픽사베이 일러스트레이션

고온 물질에 의한 화상 등 안전사고도 걸음마기(1~3세)가 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물질로 인한 화상 등의 안전사고는 2021년 354건 이후 매년 상승하여 2023년 561건까지 증가(58.5%)했고, 발달단계별로 ‘걸음마기’에 58.0%(1,55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아기’ 15.5%(415건), ‘학령기’ 14.2%(381건), ‘유아기’ 12.3%(330건)의 순이었다.

고온 물질에 의한 화상 등안전사고 건수는 ’19년 748건,  ’20년 560건, ’21년 354건, ’22년 461건, ’23년 561건으로 늘었다.

화상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품목은 ‘주방 가전’이 38.7%(1,040건)로 가장 많았고, ‘이·미용 및 생활가전’ 12.6%(338건), ‘취사도구’ 10.6%(284건) 순이었다. ‘영아기·걸음마기’의 경우 ‘전기밥솥’과 ‘가열식 가습기’ 등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에 손을 데인 사례가, ‘유아기‧학령기’에는 접착제 분사기(글루건), 정수기, 컵라면 용기 내 뜨거운 물에 다치는 사례가 많았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발달단계별 특성을 고려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미끄럼방지 바닥재 사용, ‘추락’ 사고는  침대 난간 설치 등 사용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연령별로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에 보호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고온 물질’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밥솥, 가습기 등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제품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할 것,  커피포트, 머리인두(고데기) 등 고온의 제품은 아이가 당길 수 없도록 전선을 짧게 하여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즉시 정리할 것, 아이를 업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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