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 제로 VS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이온화된 것으로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이다. 일반 음료에 비해 한층 더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톡 쏘는 청량감으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 주장과 함께 무더운 여름철 더욱 인기가 오르는 음료다.
또 탄산 성분이 소화를 촉진 시켜 속이 더부룩할 때 마시면 도움이 되고, 또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과 함께 즐기면 궁합이 잘 맞는 음료이다. 특히 햄버거와 콜라, 치킨과 콜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단짝 음식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이다.
‘콜라’, 독특한 맛과 향으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코크는 오랜 세월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탄산음료이지만, 설탕 등 첨가물로 인한 높은 칼로리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마시고 느껴야 하는 죄책감’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사진>서울 양평동 편의점 음료매대 |
참고로, 국내 저칼로리 콜라시장 규모는 2019년 1,280억원에서 2020년1,320억원으로 약 3% 신장했다. 올해는 1,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들어 낮은 칼로리를 표방하는 일명 제로 콜라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운동 부족으로 인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칼로리가 낮거나 없는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들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다투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내놓고 있다.
무설탕 콜라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는 콜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향에 있어도 기존 콜라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이다. 반면 설탕을 빼고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내었기 때문에 콜라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는 평이다. 하지만 대체 감미료로 인해 기존 콜라와 다른 맛이 느껴져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라를 떠올리게 하는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할 때 코카콜라 제로를 곁들이면 불어날 칼로리를 방지할 수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음료라고 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펩시 제로 슈거 라임’의 용량을 기존 500ml 페트형에서 여러 크기의 캔 제품으로 다양화하고, 유통채널 확대와 더불어 본격적인 제로 콜라 시장을 공략할 것을 알렸다.
기존 콜라 향에 첨가된 라임 향이 제로 탄산음료 특유의 합성 감미료 맛을 중화시켜 인위적인 단맛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는 소비자들의 평이다.
특히 은은하게 감도는 라임 향이 의외로 콜라 향과 잘 어울린다는 후기가 이어지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한편 콜라와 함께 사이다 제품도 제로 열풍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설탕을 뺀 ‘칠성 사이다 제로’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코카콜라 역시 지난 3월부터 ‘스프라이트 제로’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한나 기자 crosshan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