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aj셀카 제공 |
입학과 취업, 자녀 등·하교 등을 목적으로 한 실수요자들로 인해 최근 한달간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AJ셀카와 헤이딜러
AJ셀카는 ‘내차팔기’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총 9개 모델의 시세가 상승했으며 평균 증감률은 1% 하락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시세 변화를 보인 차종은 준중형 세단의 대표급인 ‘아반떼AD’다. 휘발유 차종 14%, 경유 차종 9% 상승으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두 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또 다른 준중형 세단인 ‘K3’도 2% 상승했다. 준중형 세단은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의 생애 첫차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경차도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며 상위권에 고르게 안착했다. ‘레이’가 5%, ‘올 뉴 모닝’이 4%, ‘더 넥스트 스파크’가 1% 상승했다. 원격 수업을 하던 초등학생 자녀들이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통학용으로 경차를 구매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가족의 편안한 봄나들이에 제격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셀링 차종인 ‘올 뉴 투싼’이 6%, ‘올 뉴 쏘렌토’가 4% 상승했으며 ‘스포티지’도 전월 시세 유지에 성공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족 여행과 캠핑 등을 목적으로 패밀리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준대형 세단인 ‘K7’과 ‘그랜저IG’는 이달 각각 7%와 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준대형 세그먼트의 경우 기아차가 5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자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되는 ‘K8’의 출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세단인 ‘G80’도 10% 하락을 기록했다.
<자료>헤이딜러 제공 |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도 이달 초에 3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자료에 따르면 세단 모델을 중심으로 중고차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자료에 다르면 국산차의 경우 아반떼 AD가 2.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서 제네시스 G80이 2.0%, 올 뉴 K7이 0.3%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수입차도 BMW 5시리즈(G30)가 1.7%, 벤츠 E 클래스(W213)가 1.5% 상승하며 세단 위주로 중고차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SUV 차종들은 대부분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 기준, 2021년 2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헤이딜러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 성수기라며 신학기, 취업, 승진 시즌으로 특히 세단 모델 인기가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AJ셀카 이승범 기획총괄본부장도 “봄철은 차를 구입하거나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중고차 판매를 염두하고 있다면 이 시기가 적기"라고 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