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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김치 시장, 종가집 VS 비비고

기사승인 2020.09.17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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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비비고 포기김치, 오른쪽:종가집 포기김치(각사 홈페이지)

가을은 포기김치의 성수기이다.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기김치시장은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매출액이 약 1,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의 추정 판매실적은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가집 김치가 맛을 내기 위한 비결로 내세우는 것은 4가지. 첫째는 선별에 있다.

국산 농산물을 100%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배추를 강원도 고랭지와 해남일대에서 공급받는다. 또 고춧가루는 안동과 정읍에서 받고, 마늘은 신안과 서산, 그리고 생강은 완주와 서산 등에서 공급받는 시스템이다.

<사진>종가집 포기김치, 대상 홈페이지

둘째, 발효 노하우이다. 종가집 포기김치는 류코노스톡유산균을 이용해 발효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오래 유지되도록 한다.

셋째는 제조비법에 있다고 강조한다. 종가집 포기김치는 미네랄 함량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신안군 갯벌의 천일염을 사용하고, 저온절임 방식으로 제조된다.

넷째는 유지비법에 있다. 종가집은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배송지에 도착하기까지 신선한 온도를 유지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종가집 포기김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사진>종가집 포기김치, 대상 홈페이지

종가집 포기김치는 첫째, 재료의 깊은맛을 자랑한다. 둘째 배추의 단맛이 좋고, 셋째, 적당히 맵고 짠맛이 느껴진다, 넷째, 끝 맛이 깔끔하고, 다섯째는 전라도식-중부식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한편 단점으로 소비자가 내세우는 것은 종가집 포기김치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는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비비고 포기김치, CJ제일제당 홈페이지

CJ제일제당 비비고 포기김치는 최근들어 그 명성이 인정을 받으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비고 포기김치는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오르고 있는데, 특히 3단계의 비법을 통해 품질 좋은 김치를 만들고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비비고 포기김치는 좋은 등급의 고춧가루로 선홍 빛의 고운 빛깔을 살려 낸다. 또 잘 마른 100% 국내산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여 아삭한 식감이 빼어나다. 또 두 번 발효한 하선정의 명품 덧장액젓을 사용해 깊고 진한 감칠맛을 연출해 낸다.

이러한 비법을 통해 비비고 포기김치가 나타내는 장점은 5가지이다.

첫째는 산뜻하고 시원한 맛이다. 둘째, 잘 배인 양념이 맛을 풍부하게 하고, 셋째, 먹음직스러운 색감으로 인해 눈으로 느끼는 식감이 빼어나다. 넷째는, 김치가 익어도 맛이 유지되며 오히려 좋다는 평가도 있다. 다섯째, 무가 많이 들어 있으며, 아삭아삭하고 가벼운 서울식 김치맛을 연출한다는 점이다. 여섯째 칼칼한 맛과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 독창적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비비고 포기김치가 은근히 맵다고 평가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피한다는 것이다.

<사진>비비고 포기김치, 비비고 글로벌 홈페이지 이미지

한편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업체들의 품질제고 노력과 소비자의 편의성이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3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7년의 경우 약 2,338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2,748억원, 그리고 지난해는 약 2,832억원에 달했다.

업체들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 2016년 대상 종가집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은 약 55%로 CJ제일제당의 20.5%를 두 배 이상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간격이 줄어 종가집 49.9%, 비비고 27.9%로 줄었다.

이 같은 점유율은 2018년 더 좁혀져 종가집 46.7%, 비비고 34.6%로 간격이 줄었다. 그리고 지난해의 경우 CJ제일제당은 무려 40.2%에 달해 종가집의 44.7%를 바짝 추격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들어 이어지면서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실적이 42%, 38%로 4%의 간격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와 태풍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직접 담아 먹기보다 브랜드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 커지고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요셉 ahc03@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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