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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너무 짧으면 이상지질혈증 위험 1.2배 커져...

기사승인 2020.01.02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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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의 약 15%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는 조사가 있다.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시간이 너무 짧으면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1.2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정래호 박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1만5,01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수면시간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6기 자료)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국내 성인의 14.4%(1만5,014명 중 2,161명)가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적정 수면(하루 7∼9시간)을 취하는 사람은 전체의 53.4%(8.028명)였다. 잠이 부족한 사람(6시간 이하)의 비율은 43.5%(6,535명)나 됐다. 지나치게 긴 수면을 하는 사람(9시간 초과)의 비율은 3%(451명)에 불과했다. 

적정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9.8%로 가장 낮았다. 수면이 지나친 사람은 10.5%,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13.0%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을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적정 수면을 하는 사람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이 어떤 이유로 혈중 지방 농도에 악영향을 미쳐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수면을 줄이면 체내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대사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이 너무 짧으면 식욕 억제와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 렙틴(leptin)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고, 식욕 증가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농도는 높아진다. 

정 박사팀은 논문에서 “수면부족으로 인한 렙틴 농도의 저하가 중성지방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면부족이 대사와 관련한 호르몬 기능과 인체 면역 방어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중 지방 농도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수면재단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4∼17세 청소년은 8∼10시간, 18∼64세의 성인은 7∼9시간, 65세 이상 노인은 7∼8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다. 한국 성인의 약 38%가 하루 6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시간을 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한편 이상지질혈증은 총 콜레스테롤 240 ㎎/㎗ 이상, 중성지방 200 ㎎/㎗ 이상,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160 ㎎/㎗ 이상,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40 ㎎/㎗ 이하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으면 진단된다(2015년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진단기준). 주로 비만ㆍ대사증후군ㆍ제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에서 동반되며,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뉴스편집 기자 rivalnews01@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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