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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시장, ‘미니멀 바람’ 확산

기사승인 2019.01.18  15: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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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시장에 미니멀 바람이 분다. 제과업체들의 미니멀 전략은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과자의 크기를 줄여 한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하고, 동시에 맛과 품질은 올리는 등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소비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90년대초 선보인 프리미엄 초콜릿 케이크인 몽쉘을 기존 몽쉘에 비해 절반 크기로 줄여 선보였다. 제품명도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로 지었다. 작은 몽쉘 이라는 의미다.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의 크기는 마카롱 크기로 한입에 먹기 좋다. 오리지널 몽쉘의 미니어처라고 할 만큼 귀엽고 앙징스런 모양이다. 초콜릿파이 위에 데코레이션 된 물결무늬 문양도 몽쉘과 똑 같다. 이는 몽쉘의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설계이다.

그렇지만 맛과 촉감, 품질은 오리지널 몽쉘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는 ‘카카오with 헤이즐넛’과 ‘크림 with 바닐라빈’ 두 가지다.

크라운제과도 사이즈는 작지만 속은 알찬 포켓스낵 ‘꿀땅콩듬뿍카라멜콘’과 ‘미나짱’ 2종을 내놨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 사이즈지만, 크기와 함께 양도 적어졌을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중량은 기존 스낵과 맞먹는 60g, 58g이다. 그러나 포켓 사이즈로 작아진 만큼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꺼내먹기 좋다.

‘꿀땅콩듬뿍카라멜콘’은 달콤고소한 꿀땅콩을 10배나 늘려 알차다. ‘카라멜콘땅콩’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원가가 20% 이상 늘지만 꿀땅콩을 더 많이 넣어 달라는 고객요청을 반영했다.

‘미나짱’은 스파이시 간장치킨의 매콤한 맛을 과자로 맛볼 수 있다. 치킨 육수에 양조간장, 대파, 마늘, 청양고추까지 치킨양념과 똑같은 재료로 만들었다. 덕분에 과자지만 매콤간장치킨을 먹는 느낌이 제대로다. 과자 크기도 2cm 정도로 깜찍하게 줄여 한움큼 집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리온은 1987년 당시 일명 '장국영 초콜릿'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투유 초콜릿 에 바삭함을 더한 신제품 '투유 크런치'를 선보였다. 투유 크런치는 달콤한 초콜릿에 바삭한 곡물 퍼프와 히말라야 소금을 더해 고소하면서도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이다. 한입에 먹기 편하고 휴대하기 좋은 미니사이즈 포장으로 만들어 이동 중이나 도서관, 영화관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과자시장은 미니멀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로 매출 창출을 이룬다는 전략이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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