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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트럭에서 굽고 튀긴 '호떡' '도넛', 일품 먹거리로 인기"

기사승인 2018.04.21  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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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 양평동 '웰빙 S라인 도넛', 10여년간 한 곳 지켜 명소화

도넛, 호떡, 꽈배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겨먹는 추억의 간식이다. 예전에는 이들 간식을 길거리에서 쉽게 맛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이 늘어 나면서 거리에서 도넛, 호떡을 굽는 냄새를 맡기는 좀처럼 어렵게 되었다.

의젓한 점포없이 동네 한 모퉁이에서 10여년간 호떡, 도넛, 꽈배기를 굽고 튀기며 인기를 얻는 가게가 있어 화제다. 가게 이름은 '웰빙 S라인 도넛'이다. 한 장소에서 비가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운영되는 이 가게는 건물도 전문 푸드트럭도 아닌 2평 남직한 작은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 위에 푸짐하게 쌓인 도넛과 호떡, 꽈배기는 즉석에서 굽고 튀긴 것으로, 진열대에 쌓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팔려 나갈 정도로 꽤 인기가 좋다. 이곳에서 간식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동네주민들이 많다. 또 가게 주변에 노인정과 요양병원이 있어 어르신들이 추억의 먹거리로 자주 찾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변에 회사와 오피스텔이 많이 생기면서 직장인 단골들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하교길의 학생들에게도 참새방앗간이 되었다. 특히 도넛과 호떡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겨 허기가 느껴지는 오후시간에 이곳을 통과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닐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 호떡을 굽고 파는 60대 아주머니는 창업주가 아니다. 이 호떡 가게는 10여년전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던 동네주민이 오픈한 점포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2년전 아주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창업주는 호떡과 도넛을 만드는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해 주고, 가게까지 넘겨 줘 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전주인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해 책임감을 갖고 맛있고 건강한 호떡과 도넛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새로운 건강 메뉴도 개발했다.

호떡과 도넛, 꽈배기 등 가격은 가게를 찾는 고객들의 호주머니 형편에 맞춰 매겨져 있다. 호떡과 야채 호떡은 1개 1000원, 도넛과 꽈배기는 1개 500원이다. 호떡은 크기가 커서 1개만 먹어도 듬직할 정도이고, 도넛과 꽈배기도 적당한 크기여서 단돈 1000원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가게 주변에 있는 롯데제과의 김모씨는 이곳에 와서 가끔 씩 호떡과 꽈배기를 사먹는데,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임모 사장도 이 가게가 동네를 대표하는 명물로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이벌뉴스 webmaster@rivalnews.co.kr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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