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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등산바지, 12개 제품 조사 발표

기사승인 2017.10.10  23: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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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등산 계절이 찾아왔다. 등산을 위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고르기 위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등산 바지에 대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사용성, 내구성 등의 성능과 품질을 시험 평가해 9월말 발표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총 12개 제품이다.

참고로, 흡습·속건 기능은 기체 및 액체 상태의 땀을 빨리 흡수해서 신속하게 건조시키는 기능으로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셔츠나 바지에 많이 사용된다. 등산바지에 흡습·속건성, 신축성, 발수성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 구입 시에는 기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업체가 제공하는 기능성 관련 표시나 홈페이지의 정보 등에만 의존하여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험결과, 흡습·속건 기능을 표시하거나 광고한 등산바지 전제품의 흡수성능이 매우 낮아 흡습 및 속건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일부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 (PFOA, 과불화옥탄산)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 이상으로 검출되었다.

◆ 시험대상 전 제품, 흡수성 매우 낮아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한 흡수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1~2급(1~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으로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흡습 또는 속건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이 매우 낮아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이 옷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수성은 의류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빠르게 스며들지 않도록 물방울을 튕겨내는 성능이다. 시험결과, 세탁 전에는 전 제품이 4급(0~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 이상으로 양호했지만, 반복 세탁 후에는 머렐(5217PT118), 콜핑(KOP0930MBLK) 2개 제품의 발수성이 1급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전성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일부 제품은 과불화화합물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기준(OEKO-TEX) 이상으로 검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시험대상은 모두 발수 가공된 제품으로, 발수가공제로 인한 과불화화합물(PFOS:과불화옥탄술폰산, PFOA:과불화옥탄산) 함유 여부를 시험하였다. 시험결과, 5개 제품(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케이투(KMP173331Z12))에서 PFOA가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1.0μg/m2) 이상으로 검출됐다.

◆ 내구성은 전 제품 양호했지만, 일부 제품의 일광견뢰도, 마찰변색도가 미흡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에서 1개 제품(밀레(MXMSP?003M6))이,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마찰변색도에서 9개 제품(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머렐(5217PT118), 밀레(MXMSP?003M6), 블랙야크(B4XS2팬츠S#1),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케이투(KMP173331Z12), 코오롱스포츠(JWPSN17501), 콜핑(KOP0930MBLK))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이하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내구성에 있어, 외부의 힘에 의해 쉽게 끊어지지 않는 정도인 인장강도, 찢어지지 않는 정도인 인열강도, 표면에 보푸라기(공모양의 뭉침현상)가 나타나는 필링 등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권장품질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흡습, 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12개 업체),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1개 업체) 권고를 받은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회신하였고,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5개 업체에서는 자발적인 관리강화 및 사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회신하여 왔다. 또한 12개 전 업체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노스페이스는 교환만 실시).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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