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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시지, “주인공은 나야 나~”

기사승인 2017.07.22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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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니소시지는 아이들의 대표간식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청춘들의 간식으로 더 유명하다.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 4년간 시장규모도  연평균 4% 정도씩 커졌다. 2016년에는 1,100억원에 달했다.

미니소시지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맥스봉>, 롯데푸드 <키스틱>이 있다.

<맥스봉>은 전체 시장 중 1/3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키스틱>이 뒤이어 달리고 있다. 특히 미니소시지가 최근들어 홈술, 혼술족의 안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봉>은 2003년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미니소시지이다. 예전에는 미니소시지를 ‘어린이용 간식’ 쯤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맛과 품질, 2030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 등으로 소비층을 확대, 프리미엄 간식으로 이미지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맥스봉>의 주소비층을 20~30대 설정하고, ‘도시남녀를 위한 행복한 간식’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세련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20~30대 소비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맥스봉>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간식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 출시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의 다양화를 통한 소비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고소하고 치즈의 풍미가 살아있는 <맥스봉 치즈>를 비롯해,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옥수수를 추가한 <맥스봉 크림치즈&콘>, 여성들을 위한 <맥스봉 콜라겐뷰티>, 기존 제품 대비 치즈 함량을 10% 이상 높인 <맥스봉 리치치즈> 등 2030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꾸준하게 라인업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30 소비자들이 주로 메신저를 통해 대화한다는 특성에 맞춰 <맥스봉> 모양의 메신저 이모티콘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하였고,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맥스봉> 전용 페이지를 오픈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맥스봉>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기반으로 스토리 마케팅을 펼쳐 젊은 소비층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 <맥스봉> 마케팅 담당 유지인 브랜드매니저는 “<맥스봉>은 출시 이후 기존 미니소시지보다 맛과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며 어린이용 간식과 더불어 맥주 안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며, “향후 제품의 메인 타겟인 젊은 소비층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스틱>은 2002년 출시된 롯데푸드의 미니 소시지 브랜드다. <키스틱>은 키스와 스틱을 조합한 이름으로 ‘청춘남녀의 대표 간식’이라는 이미지로 부각되기 위해 도입된 제품명이다.

<맥스봉>보다 1년 앞서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맥스봉>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롯데푸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품질력에 기인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력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키스틱>은 작은 테이프 형태의 봉인을 옆으로 떼기만 하면 포장이 열리는 ‘이지-컷(Easy-cut)’ 타입의 포장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였다.

<키스틱>은 2014년 <키스틱 매콤문어>, <키스틱 더블치즈>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또 지난 해 각종 요리 재료를 사용해 풍미와 식감을 고급화한 ‘<키스틱 이탈리안 피자>’와 ‘<키스틱 치즈터블>’을 추가,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키스틱 이탈리안피자>’와 ‘<키스틱 치즈터블>’은 각종 요리 재료를 사용해 풍미와 식감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키스틱 이탈리안피자>’는 토마토 베이스의 밀라노 뽀모도로 소스와 부드러운 체다 치즈를 넣어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맛을 구현하였고, ‘<키스틱 치즈터블>’은 치즈+베지터블(야채)이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체다 치즈와 당근, 피망, 양파, 마늘 등 국내산 생야채 4종을 넣어 맛은 물론 건강도 생각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인기 캐릭터 포켓몬을 패키지에 적용한 미니 소시지 ‘<키스틱 포켓몬>’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에 이어 다시 열풍이 불고 있는 포켓몬의 인기에 발 맞춰 기획된 제품이다.

<키스틱 포켓몬>은 패키지 디자인에 인기 포켓몬의 모습을 넣어 주목도를 높이고, 75g 제품에는 ‘포켓몬 스티커’, 500g 제품에는 ‘포켓몬 카드’를 넣어 과거 포켓몬 신드롬을 일으켰던 수집의 재미도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두 회사의 뜨거운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입맛에 맞는 품질 좋은 미니소시지를 맛볼 수 있으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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