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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 오(갓)뚜기, 비정규직 제로화 노력

기사승인 2017.06.10  2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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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역사의 종합식품기업인 토종기업 오뚜기가 착한기업으로 미담과 선행을 이어가며 ‘갓뚜기’라는 애칭까지 얻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조선일보가 조사한 식품회사 매출액 상위 15개 회사의 고용형태와 평균근속연수를 보면, 오뚜기는 전체 직원수 3,099명 중에 비정규직은 36명에 불과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한 배려와 복지에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직원 중에 1.16%에 불과한 규모이며, 조사대상 15개 기업중 가장 낮은 규모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직원들의 평균근속연수에도 영향을 미처 8.6년에 달할 정도이고, 또한 시식판매 여직원들의 근속연수도 9.1년에 달했다.

무엇보다 오뚜기는 2년전 1,800여명의 시식사원을 채용할 때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현재 새정부가 추진중인 비정규직 철폐노력을 앞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타기업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오뚜기에 비정규직이 제로에 가까운 것은 함태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따른 것으로 함명예회장은 평소 ‘직원을 채용할 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지 말라.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라’고 강조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의 경영철학에 영향을 받은 함영준 회장 역시 2016년말 상속받은 주식 46만5543주에 대한 세금 1,500만원을 정직하게 납부하고, 92년부터 실시해온 심장병 환우를 위한 지원도 활발하게 이어가는 등 대를 이어가며 오뚜기를 국민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는 또다른 이유는 어려운 가운데도 지켜지는 가격정책 때문이다. 오뚜기는 경쟁사들이 가격인상 카드로 경영난을 피해가는 상황에도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 정책을 운영, 소비자들로부터 착한기업으로 평가받는 등 모범적인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들로부터 오뚜기 제품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의 간판브랜드인 진라면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600억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도 25%로 껑충 올라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게 하였다. 특히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르며 충성도를 높이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불경기에도 실적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뚜기는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17년간 연평균 11%씩 성장하였으며, 2016년말에는 매출 2조원을 돌파, 식품업계 2조클럽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159억원, 2015년 1,334억원, 2016년 1,42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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