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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차의 입술에 홀리다!

기사승인 2016.07.27  23: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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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사람처럼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있다. 귀(耳)는 사이드미러, 눈(目)은 라이트, 입(口)은 라디에이터그릴, 코(鼻)는 중앙에 붙은 심볼마크를 가리킨다. 이중에 자동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이 입(口), 바로 라디에이터그릴(radiator grill)이다.

라디에이터그릴(radiator grill)은 자동차의 전면부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면서 이미지를 전달하는 부분이기에 자동차 회사들은 고유성을 살려가며 다양하게 설계한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에이터그릴만 봐도 메이커와 브랜드를 금새 알아 차릴 수 있다.

승용차 라디에이터그릴의 최근 트렌드는 크고 화려하거나, 작고 심플한 것이다.

큰 라디에이터그릴은 힘과 위엄을 위해 설계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엔진의 성능이 커지면서 냉각 효율을 고려한 부분도 있다. 그랜저, 제네시스, 아우디 등은 최근 라디에이터그릴이 커진 모델을 선보였다.

반면에 전기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라디에이터그릴이 작고 심플한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열이 적게 발생하고, 또 바람의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기 위한 설계이기도 한다. 도요타 프리우스, 테슬라 모델3 등이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라디에이터그릴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자, 소비자에게는 자동차 구입시 브랜드를 결정짓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라디에이터그릴에 묻어나는 가치와 자부심 때문이다.

벤츠 A~E클래스 라디에이터그릴은 가로로 이어진 프레임 위에 별이 부착된 원형, 일명 3 포인티드 스타 엠블렘이 중앙에 설계되어 있다.

아우디 A1~A8, Q시리즈 라디에이터그릴은 가로로 뻗은 여러 개의 프레임 위에 네 개의 링으로 연결 된 엠블럼을 부착하여 안정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BMW 1~7시리즈 등은 라디에이터그릴이 둥근 두 개의 홀로 나눠져 있는 독창적인 구조이다. 라디에이터그릴을 둘로 나눈 것은 사람의 몸에 있는 두 개 콩팥을 의미하며, 이에 키드니그릴 이라고도 부른다.

재규어 XE, XF, XJ 등은 라디에이터그릴이 재규어의 포효가 느껴지는 벌린 입의 형태를 하고 있다.빨아들일 것 같은 넓은 홀의 중앙에 재규어 심볼마크가 붙어 있어 세련된 강한 퍼포먼스가 느껴진다.

링컨 컨티넨탈도 라디에이터그릴이 중앙 축을 중심으로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방패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라고 전해지며, 새가 날개를 펼친 형상이어서 속도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평가 받는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K7은 라디에이터그릴이 가운데 부분을 들어간 음각 형태로 만들고 크기도 기존 라디에이터그릴에 비해 키웠다. 이 디자인은 호랑이의 코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80은 라디에이터그릴의 상단부를 넓은 크레스트 그릴로 하였으며, 전면부가 꽉 차게 설계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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